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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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가 기특한 판 할 "오늘밤 그와 키스하고파"

기사입력 2015.08.19 08: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격한 표현법으로 제자 멤피스 데파이(21)의 맹활약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브뤼헤를 3-1 역전승으로 이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혼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파이의 반전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데파이의 활약은 맨유와 판 할 감독에게는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V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해 온 데파이는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이 시작된 후 아직까지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등 더딘 적응기를 보내야 했다. 데파이가 폭발적인 득점력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공격력을 보여주길 원했던 판 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야 자신이 바라던 데파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나는 오늘밤에 그에게 키스를 전하고 싶다"면서 "나는 매우 행복하다. 선수로서 그에게 꼭 필요한 활약상이었다. 그는 오늘밤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2골을 넣었고 동료의 골을 또한 도왔다"면서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데파이 본인 역시 자신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내가 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하지만 내가 해트트릭하지 못한 사실은 실망스럽다. 막바지 두 번의 찬스를 살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면서 경기 말미에 아쉬웠던 골결정력을 스스로 지적하기도 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데파이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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