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 째 장편영화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측은 15일 오후 3시(스위스 현지 시각)에 개최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 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명실공히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거장임을 입증했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서 명실상부한 주인공이 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지난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감독 배용균) 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대상을 거머쥔 두 번째 한국영화이며 배우 정재영이 수상한 남우주연상은 2001년 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첫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최근 해외영화제 수상이 드물었던 한국영화계에 단비 같이 반가운 소식이다.
또 정재영은 2013년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에 이어 올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홍상수 감독은 물론 로카르노가 사랑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들리다'팀은 지난 13일 오후 2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Fevi 상영관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 앞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집행위원장 까를로 샤뜨리안의 소개에 따라 무대인사에 올랐고 3,000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또 관객들은 상영 내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상영이 끝날 때까지도 자리를 지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기립 박수를 보내며 거장의 귀환에 다시 한번 뜨겁게 반응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첫 개막한 이후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베를린, 칸느, 베니스 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거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오는 9월 개봉, 거장의 신작을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과 반가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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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