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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메이저대회 3연속 '쓸쓸한 퇴장'…윈덤서 마지막 도전

기사입력 2015.08.16 02: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남은 5홀에서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39,미국)이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우즈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셰보이건 휘슬링 스트레이츠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우승상금 180만달러) 중단된 후 재개 된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이었던 2오버파에 2타 모자랐고 결국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US오픈 이후 3연속 메이저대회 컷 탈락이다.

전날 기상악화로 라운드가 중단되기 전까지 5홀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이 필요했다. 버디 2개를 추가했다면 컷 통과가 가능했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14(파4)번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17(파3)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이미 막차는 떠난 뒤였다.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 드는 데 실패한 우즈는 곧바로 다음 주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우즈가 극적으로 페덱스컵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선 우승 또는 최소 단독 2위의 성적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선두권이 현지시각 오후부터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맷 존스(호주)가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그 뒤를 제이슨 데이(호주)가 2타 차 2위, 저스틴 로즈가 3타 차 3위다.

6언더파를 기록 중인 조던 스피스(미국)은 공동 7위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비로 인해 부드러워진 그린에서 스피스가 얼마나 점수를 줄이는지가 관건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공동 27위로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양용은은 2언더파 공동 27위로 맥길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배상문은 1언더파 공동 43위로 중위권에서 컷을 통과했다.

반면 안병훈은 합계 5언더파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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