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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유진, 앙숙모녀는 눈물겹다(종합)

기사입력 2015.08.15 20:59 / 기사수정 2015.08.15 21:3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왁자지껄한 삼남매와 앙숙 모녀의 삶이 녹아있는 '부탁해요, 엄마'가 첫 전파를 탔다.

15일 첫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임산옥(고두심 분)의 삼남매의 바람 잘 날 없는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날 이진애(유진)은 자신이 독립할 집을 돌아보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엄마인 산옥은 진애와의 통화에서 오빠인 이형규(오민석)의 생일 자리에 늦지 말고 참석할 것을 일렀다. 이에 모녀 관계인 산옥과 진애는 투닥거리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반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산옥은 건물 주인인 김 사장이 세를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는 건물 주인에게 "20년 가까이 이 곳에서 장사를 했다. 다른 가게로 옮겨서 장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물 주인의 완곡한 태도로 세를 올리기로 했다.

진애는 회사 선배에게 이사를 갈 집을 보여줬다. 회사 선배는 진애에게 "집값은 오빠에게 도와달라고 해라. 넌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애는 "그 뺀질이한테?"라면서 오빠를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진애는 자신의 회사 대표인 황영선(김미숙)을 존경했다. 영선은 의류 회사의 대표로 여성 직원들이 잘 따르는 상사였다. 강훈재(이상우)는 영선의 아들이었다. 그는 건축가로 활동하며 규칙을 지키는 대쪽 같은 인물이다.

산옥은 그의 남편인 이동출이 투자를 위해 여윳돈을 지인에게 빌려준 것을 알았다. 이 돈은 반찬 가게 세를 올리려고 쓰려던 자금이었다. 이에 산옥은 동출에게 "어서 돈을 찾아와라"고 닦달했다.

동출은 돈을 투자했던 지인을 찾아갔지만, 회사 사무실은 텅빈 채 남아있었다. 그는 지인의 아내가 갓난 아기를 업고 있는 것을 보고 우윳값을 하라고 오히려 돈을 건네줬다.

산옥의 막내 아들인 이형순(최태준)은 산옥에게 형의 양복을 빌려입고 신용카드를 쓴 것을 들켰다. 그는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백수로 생활하고 있었다. 산옥은 동출과 형순에게 "두 사람이 세트로 속을 썩인다"고 소리 질렀다.



형순은 백화점 주차장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장채리(조보아)는 VIP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려고 했지만, 회원 인식이 되지 않았다. 결국 채리를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둔 채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형순은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내쫓겼다.

한편, 형규는 자신이 근무하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쫓겨나게 됐다. 회사 대표 자리에 고등학교 때부터 앙숙이었던 친구가 오게된 것. 자존심이 센 형규는 회사에서 나간다면서 자신이 직접 변호사 운영할 사무실을 찾아봤다.

동료들의 의식해 술자리에 참석한 형규는 늦게 집에 돌아온 가운데 산옥은 동출이 사기 당한 것을 알게됐다. 냉냉한 분위기 속에서 생일 상이 들어왔지만, 진애는 형규에게 "돈이 있느냐. 나는 이제 더 이상 돈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진애는 형규에게 "명품 옷을 입을 돈을 있고, 왜 돈이 없느냐"고 따져물었고, 산옥에게도 불만을 드러냈다. 산옥은 "오빠하고 네가 어떻게 같느냐"고 했고, 진애는 "우리집에서 공식 호구라는 것 잘 안다. 수능도 보지 못하고 빚만 갚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동출은 상을 내려치면서 "그래. 다 내 잘못이다. 형규가 몸이 안 좋을 때 진애를 임신하게 한 것도 내 잘못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진애와 형규는 다시 날을 세웠다. 남매는 서로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처지에 서러워했다.

이어 진애는 산옥이 전세금 계약서를 보고 따져 묻자 "나 주워왔지? 친딸이라면 이럴 순 없으니까"고 울컥했고, 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는 약속을 잡았다. 훈재는 김 사장의 가게 여자 화장실에서 바닥 수리를 살펴봤지만, 진애가 들어왔다. 두 사람은 서로 '변태와 꽃뱀'으로 오해하면서 처음 만났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부탁해요, 엄마'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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