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S로마로 적을 옮긴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29)가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제코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로마의 6-4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에서 로마로 1년 임대 이적을 완료한 제코는 이틀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서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이콘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이적 신고를 한 제코는 전반 종료 직전 미랄렘 피야니치와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뽑아낸 데 이어 팀의 4번째 득점까지 도우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로마는 경기 후 데뷔전을 치른 제코의 인터뷰를 게재했고 제코는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른 것에 크게 만족했다. 제코는 "로마에서 내 첫 경기였다. 비록 후반전에 4골을 쉽게 내주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이겼기에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제코는 4만여명의 로마 팬들에게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는 "무엇보다 올림피코를 찾은 팬들을 보고 놀랐다. 친선경기에도 4만명이 찾는 것을 보고 기뻤다"며 "이곳에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축구 열기에서 맨시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로마의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데뷔전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제코는 열흘 뒤 열리는 개막전을 통해 로마에서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내 첫 번째 경기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한 주 더 시간이 남았기에 훈련을 통해 더 나아진 몸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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