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손병호가 절대권력을 지닌 악인 '강태유' 캐릭터로 월화 안방극장의 '미친 존재감'으로 급부상했다.
손병호가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의 강태유 역을 맡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불법도 서슴지 않는 악랄한 캐릭터를 구축, 손에 땀을 쥐는 4회 전개를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강태유는 밑천 없이 바닥부터 시작해 대기업 회장이 되기까지 물불 가리지 않고 무법을 일삼았지만, 대외적으로는 건실하고 청렴한 사업가로 알려진 인물. 손병호는 눈 하나 깜짝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강태유 역에 완벽히 동화돼 소스라치는 미소와 살벌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
특히 서울지청 수사과장 염상민(이기영 분)을 쥐락펴락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강태유는 '미세스 캅' 4회의 핵심 사건인 이미경(이혜인) 살인사건을 통해 최영진(김희애)과 악연을 맺었다. 강태유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아들 강재원(이강욱)의 살인을 은폐하려 했지만 최영진의 끈질긴 수사 앞에 끝내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태유는 "최영진이 좀 알아봐. 빠짐없이"라는 은밀한 지시로 영진과의 전면전을 선포, 쫓고 쫓기는 대립구도를 이룰 것임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4회 말미에는 영진과 일련의 사건으로 엮인 또 다른 악연 박동일(김갑수)이 등장해 두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형사 아줌마의 남다른 활약상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매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세스 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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