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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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참패' 바르셀로나가 남긴 굴욕의 기록들

기사입력 2015.08.15 10:54 / 기사수정 2015.08.15 10: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6관왕에 도전하던 FC바르셀로나가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에 이어 지난주 유럽 슈퍼컵까지 우승하며 변함없이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당초 원정경기임에도 우위에 설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12분 산 호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며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0-4로 셧아웃을 당했다. 

나흘 전 세비야와 유럽 슈퍼컵에서 120분 혈투를 펼친 터라 주전 대다수를 쉬게 했던 바르셀로나는 점수차가 벌어지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이반 라키티치, 산드로 라미레스를 투입하며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좀처럼 당하지 않던 대패였기에 여러모로 굴욕적인 기록이 생겼다. 우선 바르셀로나가 한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5년 5월22일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디에고 포를란(페냐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뒤 10년 동안 공식경기서 단 한 차례도 한 선수에게 3골을 내준 적이 없다. 그러나 이날 바르셀로나는 아두리스에게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겼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 이어 빌바오에도 4실점을 하면서 2경기서 8골을 내주는 치욕을 맛봤다. 바르셀로나가 2경기 8실점을 한 것은 14년 만이다. 

지난 2001년 4월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과 레알 사라고사와 연달아 4-4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호세 마누엘 레이나(나폴리) 골키퍼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켰고 2경기에서 8골을 내주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레이나 골키퍼는 이듬해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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