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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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향한' 양의지, 최고의 시즌 속 '팀 퍼스트' 정신

기사입력 2015.08.15 09:35 / 기사수정 2015.08.15 09: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28)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 가면서도 '팀'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았다.

양의지는 올시즌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체력 소비가 가장 많은 포수의 자리에서 타율은 3할4푼이나 되고 홈런은 16개나 쏘아 올렸다.

이런 절정의 타격감은 지난 14일 NC와의 홈 경기에서도 빛났다. 두산은 NC의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호투에 막혀 8안타 2득점에 그쳐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양의지는 홀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면서 타점까지 올렸다.

그는 최근 활약에 대해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줘서 그렇다"고 정석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괜찮을 때에도 빼면서 휴식을 줬어야 했는데 (양)의지는 그렇지 못했다"라면서 오히려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의지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올시즌 93경기에 나와 89번 선발 마스크를 썼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감이 좋을 때 계속 나오는 것이 좋다. 중간에 쉬게되면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기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원래 슬럼프에 빠지면 깊게 빠지는 스타일인데 올해는 다행히 그런 것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16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지난 2010년 이후 20홈런 고지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최근 19경기에서는 홈런이 나오지 않아 조바심이 날 법도 했지만 그는 "사실 홈런에 대해서는 이대로 끝나도 좋다. 그러나 타점은 좀 더 올리고 싶다"고 팀 승리를 위해 좀 더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만큼 양의지의 초점은 '팀'에 맞춰져 있었다. 

이런 '팀 정신'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못 치는 것 같다"는 그의 아쉬움에서 잘 드러났다. 양의지는 현재 팀 내 결승타가 9개로 김현수(1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시즌 목표 역시 팀과 관련됐다. 그는 "내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지난해 6위를 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양의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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