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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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안정환의 쓴소리, 선수들 향한 애정

기사입력 2015.08.15 08:04 / 기사수정 2015.08.15 08:4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안정환의 쓴 소리가 '청춘FC'를 춤추게 하고 있다.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 '청춘FC'의 감독직을 맡아 축구 미생들을 이끌어 가고 있는 안정환. 지난 '청춘FC 헝그리일레븐' 5회분에서 선수들에게 버럭 화를 내며 거침없이 쓴 소리를 내뱉었던 안정환의 돌직구에는 미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벨기에로 6주간의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 '청춘FC'. 낯선 이국땅의 공기에 들떠 안일한 태도와 정신력을 보인 선수들을 보며 안정환은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 공항에 도착 후 셀카 삼매경에 빠져 제 짐조차 제작진에게 떠넘긴 선수들에게 "너희 놀러왔어?"라며 선수단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고, 자기 관리에 소홀하고 훈련에 집중하지 못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자 "집중하지 않으면 다친다. 못하면 내치면 된다"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축구 게임을 하며 휴식시간을 보낸 선수들에게 "게임이 웬말이냐"며 해외 전지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지적했고, 축구 선수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마인드를 되새기게 하기도 했다. "너희는 기본, 기초, 아무것도 없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잔발스텝, 패스훈련 등을 실시, 백지상태에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렸다. 

소중한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는 안정환의 화법은 '청춘FC' 선수들의 성장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처한 아픈 현실을 직시한 안정환의 선수들에 대한 애정 가득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2의 안정환을 꿈꾸는 축구 미생들은 안정환 감독의 지도 아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 수 있게 될까.

한편 '청춘FC 헝그리일레븐' 6회분은 광복절 특집 방송으로 인해 기존 방송 시간 보다 15분 늦은 오늘(15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안정환 ⓒ KBS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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