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관명 기자] 영화가 되려니 없던 공휴일까지 생겨 도운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과 최동훈 감독의 '암살' 얘기다. 올해 광복절(8월15일)은 토요일이라 공휴일 특수가 가리는 듯했으나, 정부가 알아서(?) 금요일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3일 연휴 특수가 졸지에 생긴 셈이다.
지난 5일 개봉, 상영 2주차 주말을 맞는 '베테랑'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순풍에 돛을 달았다. 14일 오후2시 현재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의 13일까지 누적관객은 438만명. 흥행추세를 감안할 때 3일 연휴가 끝나는 오는 16일 6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암살' 역시 이번 임시공휴일로 천만관객 달성일을 앞당기게 됐다. 지난 7월22일 개봉한 '암살'은 13일까지 966만명이 봤는데 이번 3일 연휴를 맞아 임시공휴일인 14일 혹은 광복절인 15일 대망의 천만관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영화 내용상 이래저래 의미가 깊다.
비단 '베테랑'과 '암살' 뿐만이 아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김한민 감독의 '명량'(1761만명)은 2014년 7월30일 개봉, 상영 3주차 때 광복절 특수(74만명, 금요일)를 톡톡히 봤다.
1029만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2014년 설연휴(목 46만명, 금 45만명, 토 62만명, 일 56만명) 덕분에 개봉 3주차에 가뿐히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1425만명)은 2014년 크리스마스(목 54만명)와 2015년 신정(목 75만명) 특수 2발로 개봉 16일만에 600만 관객을 넘었다.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1137만명) 역시 2013년 크리스마스(목 64만명)와 2014년 신정(67만명) 효과로 개봉 14일만에 600만 관객을 넘었다.
el34@xportsnews.com / 사진 = '베테랑' 스틸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