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앤서니 스와잭(30)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스와잭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8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스와잭은 2회 실점과 더불어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9회 1아웃까지 스스로 책임졌다. 이날 스와잭인 던진 공은 총 112개. 최고 152km/h 투심(61개)와 함께 슬라이더(47개)를 주로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각각 2개씩 던졌다.
경기를 마친 뒤 스와잭은 "경기 초반 조금 힘들었지만 든든한 야수들이 있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 좋은 경기 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9회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으면 완투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그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완투는 하고 싶었다. 욕심도 있었지만 코치들이 더 현명하고 옳은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그저 내 역할을 다해 만족한다"며 "내가 더 잘했더라면 그냥 갈 수도 있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점차 한국 무대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와잭은 "한국 생활 초기 생각이 많아 적응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는데 코치들의 조언 덕에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 많은 것들에 신경쓰지 않고 공 한 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며칠 있으면 결혼 2주년이다. 오늘 승리를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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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