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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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평균 3.3득점' LG, 타선이 폭발한 날

기사입력 2015.08.13 21:21 / 기사수정 2015.08.13 21: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타선이 무서울 정도로 타올랐다.

LG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선발 투수 루카스 하렐의 7이닝 4실점 13탈삼진 역투와 팀 타선이 23안타를 폭발시켜 16-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6승째(1무 58패)를 기록했다.

LG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은 2회초였다. LG의 불망망이의 시작은 서상우의 2루타였다. 이후 이진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올 시즌 약했던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LG는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LG의 타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양석한의 우전 안타, 유강남의 적시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이후 박지규와 임훈의 연속 2루타가 터져 박종훈을 강판시켰다.

선발 투수를 강판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LG 타선은 채병용까지 두드렸다. 정성훈은 채병용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여기서 박용택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길었던 LG의 2회초 공격은 8점을 뽑아서야 멈췄다.

3회초 LG는 결국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어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오지환이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LG가 기록한 선발 전원 안타는 팀 두 번째, 시즌 46번째 기록이었다.

5회초에는 KBO 대기록까지 만들어냈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장타(2루타 이상)가 없었던 양석환이 바뀐 투수 문광은의 초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양석환의 홈런으로 LG는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장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기록을 달성한 팀은 한화 이글스. 한화는 2002년 4월 27일 대전 LG전에서 기록한 바 있었다.

8월 들어 LG는 타격에서 주춤한 모습이었다. 경기 당 편균 3.3점(10위)을 뽑는데 그쳤다. 이번달 LG의 팀타율은 2할4푼4리(10위), 팀출루율 2할9푼2리(10위), 팀장타율 0.343(10위)을 기록하며 모두 리그 최하위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날 SK을 상대로 타선이 장단 23안타를 기록했고, 말그대로 대폭발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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