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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천만 돌파②] 이제는 '쌍천만 감독'…최동훈의 흥행불패

기사입력 2015.08.15 10:08 / 기사수정 2015.08.15 17: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최동훈 감독이 영화 '암살'로 '도둑들'(2012)에 이어 '쌍천만 감독'이 됐다.

1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15일 누적 관객 수 천만명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 두 편을 연출한 감독은 최 감독 이전 윤제균 감독이 유일했다.('국제시장' 1425만명, '해운대' 1139만명) '도둑들'로 130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천만 감독' 수식어를 얻게 된 최 감독은 윤제균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영화 두 편을 연출한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에게 '암살'은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에 이은 다섯 번째 연출작이다. 그리고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암살'의 성공을 통해 '흥행불패'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사실 최 감독에게 '암살'은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지만, 흥행 여부까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충무로에는 일명 '1930년대를 다룬 작품은 성공할 수 없다'는 일종의 징크스가 있었고, 사람들은 "차라리 '도둑들2'를 해라"라며 그가 안전한 노선을 택하기를 바랐다.

최 감독의 생각은 명확했다. 그에게 '암살'은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7월 '암살' 개봉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영화를 찍고 싶었다면 '도둑들2'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탐험같은 재미의 영역을 찾아가고 싶었다. '도둑들'보다 훨씬 더한 극적 긴장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처럼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러면서도 절대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암살'이었다. 그는 "만들기 쉬운 영화는 없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중 '쉽게 찍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오로지 '암살'만을 생각했던 지난 2년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그렇게 2006년 '타짜' 이후부터 계속해서 독립군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았고, 결국 9년이란 긴 시간이 걸린 끝에 '암살'이라는 작품이 세상에 빛을 봤다.

'암살'이 끝나기 무섭게 그동안 비워졌던 것을 다시 채워야한다며 '다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최 감독의 노력이 앞으로도 '흥행불패'라는 수식어를 지켜 줄 탄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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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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