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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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차예련, 차도녀 속에 있던 남동생 본능

기사입력 2015.08.13 01:48 / 기사수정 2015.08.13 08:1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차가운 도시 여성으로만 보였던 배우 차예련이 꾸밈없는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남자를 울려' 특집으로 배우 유선 차예련 김성균 김혜성이 출연했다.

이날 차예련은 "'여고괴담' 시리즈 중 4편부터 망하기 시작했다"면서 "영화 20편에 출연했지만,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없다"고 털어놨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4'는 차예련의 데뷔 작품이었다. 그는 배우 김옥빈 서지혜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단숨에 한국 영화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차예련은 영화 '구타유발자'(2006년) '닥터챔프(2010)'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 등에 출연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예쁜 여배우'라고만 알려져 왔다.

그는 1년마다 꾸준히 두 작품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히트작이 없다고 공개했다. 배우로서의 자존심보단 자신이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한 것이다.

차예련은 "본명은 박현호다. 어머니가 저를 가지셨을 때 아들이라고 생각하셔서 이름을 지으셨다"며 "부모님이 남자처럼 키우셨다. 웬만한 운동은 다 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아픈 곳을 여과 없이 드러낸 차예련은 이번에는 남자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 본명을 전하면서도 웃어 보였다.

차예련은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 "키가 172cm이다. 저보다 10cm만 더 컸으면 한다. 호흡을 맞춘 배우 가운데 유지태가 이상형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연애를 했다. 할리우드 시스템이 부러운 적도 있다"면서 "끝까지 결혼한다는 전제 하에는 연인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차예련은 본명 작품 이상형 등 진행자들의 질문에 머뭇거리기보단 당당하게 생각을 전했다. 그의 가식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음속에 생각을 내숭 없이 전한 차예련은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진 한 시간 동안 '차도녀'가 아닌 '남동생' 같은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라디오스타' ⓒ MBC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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