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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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대신 프리킥, 메시의 막을 수 없는 왼발

기사입력 2015.08.12 06: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가 프리킥으로 FC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강으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널리 스타디오니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5-4로 꺾었다. 

전후반 90분 정규시간을 4-4로 마치는 혈투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종료 5분 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만남인 유럽 슈퍼컵이 챔피언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불타올랐다. 후반 중반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막판 세비야의 무서운 저력이 발휘되며 어느새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지는 혈투를 펼쳤다. 

난타전의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역시 메시의 몫이었다. 페드로가 5번째 골 주인공이었지만 이마저도 메시가 밥을 떠 입에 넣어준 모습이었다. 종료 5분 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메시는 한층 날카로워진 슈팅으로 결승골 상황을 만들어냈다. 

메시의 첫 프리킥 슈팅은 상대 수비벽에 막혔지만 재차 정확하게 슈팅해 골문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페드로가 밀어넣으면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결승골이었다. 마지막까지 메시의 프리킥 마법이 통한 셈이다.  

이날 메시는 프리킥으로만 2골을 꽂으면서 슈퍼컵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7분 상대 수비벽을 포물선을 그리며 넘기는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냈던 메시는 8분 뒤 전보다 조금 더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재차 세비야의 골문을 열었다. 프리킥으로만 2골을 터뜨리면서 세비야의 기세를 꺾었고 이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는 4-1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세비야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해 연장까지 치러야했지만 마지막 순간 다시 메시의 프리킥이 빛을 발했고 메시 억에 바르셀로나는 기나긴 승부를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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