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에릭 테임즈(29)가 또 한 번 KBO리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NC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NC는 지난 7연승 뒤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치열했던 타격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테임즈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테임즈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홈런-3루타-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면서 지난 4월 9일 광주 KIA전 KBO리그 통산 17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에 이어 또 18번째 사이클링 히터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테임즈와의 일문 일답.
▲사이클링 히트 소감은?
행복하다. 마지막까지 팽팽했던 경기라 손톱을 씹을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다. 결국에는 좋은 성적과 함께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
▲3루타 쳤을 때 좌익수 방면이라 어려웠을텐데, 정말 열심히 뛰었다. 혹시 사이클링히트를 의식했나.
경기에 집중해서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매타석 매타석 집중했을 뿐이다.
▲경쟁자 박병호도 홈런을 쳤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동기부여가 됐나.
그런 것은 없었다. 나와 박병호 둘 다 1루수라서 안타를 치면 만나는데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와 두번째의 기분의 차이점은 어떤가.
첫번째가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마지막에 3루타로 완성을 했는데,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상 타구를 만들고 전력질주했던 기억이 남는다. 첫 번째 기록이다 보니 아무래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한 경기 두 개의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할 다음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즐기라고 하고 싶다. 야구 선수로서 기록이 보이고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신경이 쓰여서 집중하기 힘든데, 개의치 말고 자기 플레이 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