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말그대로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투수가 한화 이글스에 들어왔다.
한화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2승50패로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6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한국 무대에 데뷔해 9이닝 1실점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던 로저스는 이날도 9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의 타선을 묶었고, 이번에는 완봉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사상 한 선수가 데뷔 후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로저스는 "연속 완투 기록은 몰랐고,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투구수에 상관 없이 내가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로저스는 이날 kt의 강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두 번의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로저스는 "누구와 상대하는 것은 중요치 않고, 그 이닝을 끝낼 수 있어 기뻤다"면서 "매 경기 마다 모든 구종을 던져보려고 하고 있다. 오늘 2회까지는 몸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 이후 제대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로저스는 이어 "포수가 베테랑 포수여서 그의 리드를 따라 최대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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