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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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이 밝힌 유이·박형식과의 '끈끈한 케미'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8.09 15:07 / 기사수정 2015.08.09 15: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임지연의 생기발랄한 에너지는 누구와 함께해도 훌륭했다. 유이와는 사랑을 뛰어넘는 끈끈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고, 박형식과는 아웅다웅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커플로 분했다. 

임지연은 최근 서울 강남에서 이뤄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류사회'를 하며 유이 언니와 진짜 많이 친해졌다"고 밝은 미소를 드러냈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유이는 재벌가의 막내딸 장윤하를 맡아 고졸 무스펙녀인 이지이(임지연 분)와 계급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뛰어난 '여여(女女)케미'를 드러냈다. 유이가 두 살 많은 언니지만 두 사람은 진짜 윤하와 지이처럼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유이는 브라운관에서 연기하는게 처음인 임지연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줬다. 임지연은 "유이 언니와는 만나자마자 친한 여자친구처럼 실제로도 사이가 좋아졌다.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언니가 굉장히 연기에 대해 진지하다. 어떻게 배우를 해야할 지 이런 태도에 있어 진지한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좋았다. 언니가 솔직하고 당당한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을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나도 솔직한 편이지만, 유이 언니 또한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좋았다. 자주 만나고 싶다. 오늘도 전화가 왔었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의 남달랐던 호흡의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여배우끼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 "진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다. 카페에서 맛있는 걸 먹으면서도 '뭐가 맛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주 쓸모없는 이야기들이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커플로 나선 박형식도 마찬가지였다. 유창수를 맡은 박형식에게 임지연은 거듭 고맙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혼자하는 연기가 아니라 호흡한다는데 초점을 두고 했다. 이 신을 이렇게 재밌게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많이 주더라"며 "'정글의 법칙'을 같이 다녀오고 해서 원래 조금은 친분이 있었다. 서로한테 부족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은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공유하고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명장면도 많았다. 특히 팬들 사이에선 빗 속의 키스신이 압권으로 손꼽힌다. 임지연 역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임지연은 "연습할 때 감정신에 집중을 많이 했다. 슬픈 장면이고 처음으로 지이가 헤어지자고 하는 장면"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창지커플' 답다고 해주셔서 재밌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금방 찍었다. 안에서는 힘들었지만, 잘 찍어주신다는 걸 느껴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창수와 준기 중에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도 고민 없이 창수를 택했다. 임지연은 "허당같은 인간미가 느껴지고 그런게 크게 다가와서 창수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청자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때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오글거리는 대사'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의견을 털어놨다. 그는 "다들 뻔뻔하게 대사를 쳐서 오히려 신선하지 않았냐. 오글거리는 대사가 없으면 나중에는 섭섭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창수랑 지이랑 칠 때는 뻔뻔하게 하려했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상류사회' 촬영장은 임지연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곳이었다. 촬영 없이도 네 사람이 한데 모여 밥을 먹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촬영 중에도 서로 연락을 쉬지 않았다. 그는 "방송하는 날이면 촬영 중이거나 혹은 쉬면서 서로 연락을 했다. 모니터하면서 서로 어떠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대본 나오는 날도 그랬다. 우리 끼리는 창수와 지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너무 뻔하지 않겠냐고도 드라마팬들이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를 했다. 누구하나 튀는 거 없이 성격도 비슷비슷하고 무던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앞으로 서로 응원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상류사회'와 함께한 3개월은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미소를 잊지 않았다.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임지연은 영화 '키 오브 라이프'의 출연을 결정 짓고 차기작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임지연'이 보이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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