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트리플 보기로 주춤한 사이 새로운 얼굴이 고개를 내밀었다. '루키' 최은우(20,볼빅)가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은우는 8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3위였던 최은우는 이날 성적을 보태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박인비와 박채윤은 나란히 3타를 잃어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반 7(파4)번홀 버디와 9(파4)번홀 보기로 타수를 맞바꾼 최은우는 이후 15(파5), 16(파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경쟁자들을 2타차로 따돌렸다.
경기를 마친 최은우는 "원래 톱20이 목표였다. 그러나 기회가 온 만큼 톱10에 들고 싶다. 오늘처럼 기회가 오면 잡을 것이다. 후회 없도록 공격적으로 공략해 버디 퍼트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4언더파를 기록 중인 이정은5, 박유나, 박소연이 2타 차로 최은우를 추격 중이다.
이어 장수연과 고나래가 3언더파로 공동 5위, 그 뒤를 2언더파로 박인비, 정예나, 김지희, 박채윤, 김초희, 이정화2가 공동 7위로 쫓고 있다.
박인비는 6(파5)번홀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티샷이 밀렸고 우측 러프로 들어갔다. 두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샷 각도가 나오지 않자 '레이업' 샷을 선택했다. 우여곡절 끝에 '6온'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1m 남짓한 더블보기 퍼트를 놓치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올해 첫 트리플 보기다. 그러나 "내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시도한다는 각오다.
17(파3)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보경은 이븐파를 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3위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1타를 잃었던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이븐파로 무난히 컷을 통과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3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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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