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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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최은우 "하루 남았다. 공격적으로 임할 것"

기사입력 2015.08.08 13:29 / 기사수정 2015.08.08 16:2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원래 톱20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왕 상위권에 올라온 만큼 톱10에 들고 싶다."

최은우는 8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4타를 줄였던 최은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오전조의 경기가 마무리 돼가는 오후 1시 21분 현재 단독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올 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한 최은우는 지난해 드림투어(2부) 20차전 우승을 앞세워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를 기록했고 1부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신인 선수의 우승, 이번엔 나올까. 전날 박인비와 함께 공동선두였던 박채윤이 3타를 잃으며 무너졌으나, 또 다른 루키인 최은우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시즌 첫 루키 선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인비는 6(파5)번홀 트리플 보기로 우승이 쉽지 않다.

최은우는 "비거리가 긴 편이다. 파5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근처로 보내 어프로치로 타수를 줄였다. 샷이 잘돼 버디 찬스가 많았다"며 "어제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오늘도 보기가 9번홀에서 하나 나왔다. 17, 18번홀에선 버디 찬스가 왔었는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현재, 전날보다 바람량이 줄었고 온도는 올라갔다. 체감온도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최은우는 "아무래도 더우면 집중력을 잃고 날씨에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그늘 쪽으로 다니려고 노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우는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은 신인 선수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획득한 상금이 약 3700만원에 그칠 정도로 뚜렷한 활약상이 없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게 오히려 악효과가 났다. 삼천리투게더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속 컷 탈락해 그때부터 부담감이 생겼다. 그러나 이젠 적응이 된 것 같다. 편안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단독선두까지 순위가 오르자 최은우는 대회 전 세웠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자신감을 찾고 싶다. 원래 톱 20에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왕 상위권에 올라온 만큼 톱10에 들고 싶다. 오늘처럼 기회가 오면 후회 없도록 공격적으로 공략해 버디 퍼트를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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