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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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4회' 김택형, 두산전 3⅓이닝 8자책

기사입력 2015.08.06 20:07 / 기사수정 2015.08.06 21: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김택형(19)이 4회 고비를 못넘기고 무너졌다.

김택형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9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던 김택형은 4회 한 번에 무너졌다.

1회 민병헌을 땅볼로 막은 김택형은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로메로를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낸 뒤 홍성흔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의 3루 도루를 잡아낸 뒤 허경민까지 뜬공처리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다.

3회 김재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민병헌과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제구와 아쉬운 수비, 불운까지 겹치면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메로와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의 투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추가 실점을 했고, 허경민의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져 세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4회 일곱 타자만에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초구가 공략당해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아 7실점째를 한 김택형은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준 뒤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하영민은 올라오자마자 폭투로 2루주자 박건우에게 홈을 허용했다. 이어 로메로의 뜬공이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의 아쉬운 수비로 이어져 김현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이날 김택형의 실점은 총 9점으로 불어났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택형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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