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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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컵] 이용재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던 오른쪽 날개

기사입력 2015.08.05 21:28 / 기사수정 2015.08.06 11: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이용재가 포지션을 바꿔 날개로 한일전에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용재의 측면 이동은 슈틸리케호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6월 동남아 원정 A매치 기간에 소집됐던 이용재는 대표팀 원톱의 새로운 대안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된 이후에는 줄곧 이용재는 오른쪽 날개로 훈련을 해왔다.

서울 이랜드F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이용재는 오른쪽 날개로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재를 측면으로 돌리면서 4-3-3 포메이션을 쓰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해보고자 한 의도도 있었다.

일본과의 2차전에 나온 이용재의 포지션도 오른쪽이었다. 단순히 측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이용재는 대표팀 훈련중에 "어느 위치든지 잘 해내겠다"면서 "2리그에서 전반기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상대해봤다. 비디오 분석하면서 수비적인 면에서 센터백 커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형 미들 야마구치까지 커버하라고 했다. 김신욱과 함께 나서면 침투와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윙백과도 연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이용재는 오른쪽에서 풀백 정동호와 함께 일본의 왼쪽 수비를 공략해보고자 했지만 그 효과가 부족했다. 전반적으로 반대편에 선 김민우가 활발하게 움직인 것에 비해 이용재가 선 오른쪽은 활기가 살살지 못했다. 정동호가 오버래핑했을 때 간간히 숨통이 트였다.

이용재는 자신의 중요한 임무였던 대각선 침투 혹은 크로스 시도가 적었다. 측면에 대한 적응이 아직은 덜 된 모습이었다. 전반 42분에는 이용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결정적인 크로스 찬스를 맞이했지만 발을 떠난 공이 수비에 막혔다.

결국 이용재의 포지션 변경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공격에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일본과 1-1로 비겼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용재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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