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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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새 변수' 2연전 체제의 키워드 '체력'과 '선발투수'

기사입력 2015.08.03 16:20 / 기사수정 2015.08.03 16:2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후반기 순위 싸움에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2연전 체제다.

4일부터 KBO리그는 기존 3연전 체제에서 2연전 체제로 바뀐다. 이로인해 각팀을 일주일에 두 팀만을 상대했던 것에서 이제 세 팀을 상대해야한다.

이러한 일정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이동 횟수가 한 번 더 늘어난다. 기존에 선수들은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짐을 푼 뒤 둘째날은 경기 후 휴식을 취하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짐을 푼 뒤 바로 둘째날 경기를 마치고 짐을 싸야한다. 일정에 따라서 한 주 동안 '긴 여행'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령 4일 수원에서 시작하는 kt는 6일 광주로 이동한 뒤 다시 8일 문학으로 올라와야 한다. KIA역시 목동-광주-마산으로 이어지는 긴 이동을 해야한다. 반면 LG는 잠실-대전-잠실로 비교적 이동 거리가 짧은 편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은근히 힘든 일이다"라는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이동 거리의 증가는 선수들은 또 하나의 체력적 부담이다. 전체적으로 체력적 부담에 높아진 상태에서 최소한의 이동은 팀의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상대팀의 '원투펀치'를 피하는 행운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존에 3연전일 경우 1,2,3선발이 우천 취소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무조건 '에이스급 투수'를 한 번은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2연전 체제에서는 상대팀의 1,2 선발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면서 상대팀의 입장에서는 2연승을 챙길 확률이 높아지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감독들은 "첫날 이겨야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2연전 중 첫번째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후반기 순위싸움 승부처에서 선발 운용 변화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주말 우천취소 경기 월요일 편성이 시행 될 경우 최장 8연전이 치러질 수도 있어 후반기 순위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한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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