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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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만 추는 아이돌은 옛말, 악기연주에 프로듀싱까지 필수

기사입력 2015.08.03 14:0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하나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다던 시대는 이제는 옛말이 된 느낌이다. 적어도 K-POP시장에서는 그렇다.
 
3일 밴드로 변신, 신곡 '아이 필 유'를 공개한 원더걸스를 비롯해 수 많은 아이돌들이 춤과 노래만이 아닌 악기연주와 프로듀싱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빅뱅이다. 빅뱅의 경우 지드래곤을 비롯해 멤버 다수가 프로듀싱과 작곡 및 작사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미지로 인해 빅뱅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라는 또 다른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원더걸스 또한 '핫팰트'로 변신한 예은을 비롯해 선미, 혜림, 유빈 등 멤버들이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 악기 연주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를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등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미 오래 전 부터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같은 그룹으로 밴드영역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요즘은 댄스그룹 이미지가 강해졌지만 AOA 또한 데뷔는 밴드를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그룹이었다.
 
이 같은 아이돌들의 영역확장은 기존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입만 벙긋하는 무늬만 가수라는 오명의 대표적인 아이돌은 기존 솔로 가수들과 비교해서 음악적으로 한참 모자란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스스로 음악적 발전과 변신을 꾀하면서 스스로가 아닌 자타가 공인하는 '아티스트'로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서 오는 음악적 시너지 효과는 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와 음악을 선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뱅의 사례에서 봤듯 단순히 '시켜서 하는 음악'이 아닌 '알고 하는 음악'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대중들은 익히 체감한 바 있다.
 
K-POP의 달라진 시장규모 만큼이나 대표주자인 아이돌의 음악 또한 깊어지고 있다. 이제 아이돌들을 '아티스트'로 불러도 큰 문제가 없을 날이 머지 않은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YP엔터테인먼트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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