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재곤(27)이 시즌 첫 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재곤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하지만 5회에만 2볼넷 1사사구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 앞에서 한 순간에 무너졌다.
송승준의 삼두 근육 긴장 증세로 이재곤이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지난 5월 3일 한화전 한 경기 등판해 1이닝 3볼넷 1사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1회는 공 6개로 끝냈다. 선두타자 오정복을 땅볼로 잡아낸 뒤, 이대형에게 안타를 내주며 발빠른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마르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2회도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타자 김상현은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장성우에게 왼쪽 라인선상의 2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하지만 박경수와 김영환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다소 흔들리며 시작한 3회였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왼쪽 라인선상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김민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무사 주자 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뒤이어 오정복에까지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형에게 삼진을, 마르테에게 뜬공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위기관리 능력은 돋보였다.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장성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투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박경수에게도 같은 코스로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영환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최대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땅볼로 원아웃은 쉽게 잡았다. 하지만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오정복에게는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대형에게 또 볼넷을 준 뒤 마르테에게는 몸에 맞는 공까지 기록했다. 무사 만루의 위기였다.
결국 롯데의 코칭스태프는 교체를 택했다. 5회 마운드에 3명의 주자를 모두 채운채 이재곤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홍성민은 무실점으로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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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