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소연은 자신의 특별함을 보여줬다. 나는 지소연이 매우 자랑스럽다."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이 영국 진출 후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영국여자프리미어리그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37분 문전에서 침착하게 볼을 받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순간적으로 제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첼시 레이디스는 노츠 카운티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를 마친 엠마 하예스 감독은 지소연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지소연이 특별함을 보여줬다. 스타일 수록 큰 경기에서 보여주는 법"이라면서 "지소연이 승리를 안겼고 자랑스럽다"고 우승 원동력으로 지소연을 꼽았다.
하예스 감독의 말대로다. 첼시 레이디스의 FA컵 우승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소연은 5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고 준결승에서는 강호 맨시티 레이디스와 접전을 종료 4분 전 결승골로 연결하며 결승행을 도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서도 지소연은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문전에서 누구보다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골까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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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