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kt 위즈가 10점차 대패를 13점차 대승으로 갚아줬다.
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9-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5연패의 기록을 끊어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선발 정대현은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경기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 강판 됐다. 하지만 타선이 23안타를 몰아치며 19점을 획득하는 역대급 득점력을 뽐냈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2회말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잡은 공격기회를 윤요섭과 박경수가 연속안타로 이어갔다. 상대팀의 에러까지 더해졌다. 박기혁이 볼넷을 얻어 또 출루했고, 2사 이후에도 이대형-마르테-김상현-윤요섭이 안타-볼넷-내야안타-안타로 득점 찬스에서 폭발력을 보여줬다. 점수는 7-0, 무려 7점을 낸 빅이닝이었다.
롯데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초 선두타자 문규현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정훈-황재균-아두치-최준석이 볼넷-2루타-볼넷-단타-단타로 찬스를 살렸다. 점수는 5-3.
하지만 바로 반격하는 kt였다. 3회말 1사 2루 상황 오정복이 적시타를 쳐내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형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렇게 나간 주자들은 마르테가 홈런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김상현도 질세라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12-3이 됐다.
5회말 kt는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아웃을 잡아냈지만, 이대형이 안타를 치면서 공격이 또 시작됐다. 이어 마르테와 김상현이 안타와 몸에맞는 볼로 출루했고, 윤요섭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경수가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장성우는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3득점을 쓸어담았다. 이제 점수는 17-3까지 벌어졌다.
롯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훈과 황재균이 연속 아웃을 당하며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우민이 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에 인공호흡을 했다. 그러자 최준석은 중앙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화답했다. 점수는 17-6
하지만 kt는 마지막 희망마저 꺾었다. 7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안타로 출루하자, 장성우는 바로 홈런을 때려내며 2타점을 더 기록했다. 점수는 19-6이 됐다.
9회 등판한 홍성무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롯데의 타선을 막아내면서 kt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이번 패배로 롯데의 상승세는 한 풀 꺾였다. 선발 레일리는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2연승 행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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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