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김태희가 잠든 병원 VIP 플로어가 초호화 위용을 드러낸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용팔이'에서 김태희는 재벌 상속녀 한여진으로,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에 잠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가 잠든 한신병원 VIP 플로어는 최상위 계층에 속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병원이라기보다는 최고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서는 철저한 보안유지 속 소수의 선택 받은 자들만의 요지경 세상이 펼쳐진다. 돈으로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사회적 지위와 교양으로 얼굴을 가린 상류층 사람들의 감추고 싶은 치부가 의료행위라는 결코 민낯을 감출 수 없는 영역에서 철저히 까발려지기 때문.
한신병원을 소유한 한신그룹의 제1상속녀 여진(김태희 분)의 깊고도 오랜 수면 상태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12층 VIP 플로어 내에서도 제한구역에 위치한 여진의 방은 그야말로 파리 새끼 한 마리도 얼씬거릴 수 없는 특급시설로 이곳에서 여진은 깊은 잠에 빠져있다. 그룹 경영권과 막대한 재산을 가로채려는 오빠에 의해 강제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경악할 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 같은 모습은 12층 VIP 플로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으로, 왕진 의사를 키워드로 하는 드라마에서 최상위 계층이 모인 신세계로 또 다른 의미의 왕진을 온 외과의사 태현(주원)의 휴머니즘 가득한 활약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12층 VIP 플로어의 초호화 환경을 구현하려 미술과 세트에 각별한 공을 기울였다. 특히 여진이 누운 제한구역 방은 최첨단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특별한 모습으로 구성됐다.
한편 '용팔이'는 '가면'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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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