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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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연정훈 "섹시한 악역 민석훈, 내 인생 신의 한 수"(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8.01 15:4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연정훈이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선보인 연기는 단번에 임팩트를 몰고 왔다. 연민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절대악 민석훈으로 변신한 연정훈은 데뷔 후 첫 악역이라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고 또 흠결없이 그 캐릭터에 스며들었다.

연정훈은 최근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석훈이라는 캐릭터를 보내게 돼 아쉽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배우들도 열심히 잘 해줘서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민석훈은 시청자 뇌리에 강렬히 각인된 캐릭터 중 하나. 별다르게 밝혀진 이유도 없는데 쉴 새 없이 사람을 죽이고 복수하는 민석훈의 캐릭터는 악역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그것이었다. 연정훈은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했지만 이번엔 정말 연민 없는 악마를 해보고 싶었다. 개연성도 없는 악마, 그래서 그냥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쉼없이 높은 텐션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악한 캐릭터를 하면서 속이 참 많이 시원했다. 또 재미있었다.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들끼리 자주 얘기했던 '덜덜덜' 하게끔 만드는 악역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역할을 하게 된 건 연정훈의 연기 인생에 '신의 한 수'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연정훈은 "민석훈은 내가 원했던 역할이었다. 그동안 모든 작품을 열심히 했지만, '가면'에서는 더욱 나의 장난기 어린 원래 모습을 안 보여주려 노력했다. 여기에 블랙코미디 같은 구성도 많았다. 기존의 연기와 또 달랐던, 희한하고 신기한 작품이었다"고 자평했다.

연정훈 본인이 만족감을 드러낸 만큼, 시청자도 나름 연정훈이 보여준 민석훈에 호기심과 호평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으로 갈수록 물이 오른 악역 연기에 '섹시한 악역'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연정훈은 "그런 평가도 있었냐.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한 뒤 "밋밋한 악역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랬다면 이 작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덧붙였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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