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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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조수향 '귀신은 뭐하나', 가슴 먹먹한 여운 남겼다

기사입력 2015.08.01 10:4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드라마스페셜 '귀신은 뭐하나'가 여름 밤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의 첫 작품 ‘귀신은 뭐하나’가 젊은 청춘들의 가슴 깊은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상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8년전 첫 사랑에 차인 트라우마로 취직도 못하고 성기능 장애까지 갖게 된 이준(천동 역)에게  첫 사랑 조수향(무림)이 귀신이 되어 찾아오고 이준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달라며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

이준은 그녀의 황당한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으나 조수향은 다른 귀신들과 합세하여 이준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조수향의 집에서 오상진(준혁)의 신분증을 발견한 두 사람은 신경정신과 의사인 오상진을 남자친구로 오인했고 이미 결혼 할 여자가 있는 그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오상진을 통해 조수향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되었다.

조수향은 알츠하이머로 차츰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자신 때문에 상처받을 이준을 위해 진심을 숨긴 채 거짓으로 매몰차게 이별을 통보했었던 것이다. 병실에 있으면서도 이준만을 찾았고,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상황에서도 이준만은 기억했다. 결국, 조수향이 귀신이 되어서 조차 찾아 헤매던 남자 친구는 이준이었던 것이다.

극 초반 이준과 조수향의 엽기 발랄한 모습에 웃음짓던 시청자들은, 조수향의 가슴 먹먹한 사연에 눈물지었다. 이준과 조수향의 순수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여름 밤 잠시 더위를 잊고 가슴 시린 감동에 빠져들게 했다.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사극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KBS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두 번째 작품 ‘붉은달’은 오는 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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