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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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패배 속 빛난 희망 '니퍼트가 왔다'

기사입력 2015.07.31 21:48 / 기사수정 2015.07.31 22: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더스틴 니퍼트가 약 두 달의 침묵을 깨고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9일 어깨충돌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단계별재활프로그램(ITP)를 거친 니퍼트는 26일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공을 던져 몸상태를 점검한 뒤 52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6회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을 이용해 니퍼트는 롱토스를 하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팀 0-10으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오랜만에 선 1군 무대에서 니퍼트는 첫 타자 박찬도를 147km/h 직구로 유격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8회에도 선두타자 이흥련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주자를 모두 지웠고, 구자욱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비록 9회 나바로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한 부분이 '옥에 티'였지만 그동안의 길었던 공백을 고려하면 이날 니퍼트의 첫 단추는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더스틴 니퍼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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