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KT가 기적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며 쿠 타이거즈를 격파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5주차 5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쿠 타이거즈를 2대 0으로 꺾었다.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오늘 경기에서 KT는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 중반까지 상대에게 밀리며 불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설상가상으로 드래곤 5중첩까지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쿠 타이거즈는 천천히 상대 본진의 건물을 하나하나 파괴하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다.
그러나 ‘애로우’ 노동현의 코그모가 결국 일을 냈다. 드래곤 5중첩 이후 바론을 사냥하던 쿠 타이거즈의 후미를 공격한 것. 이 전투에서 노동현의 코그모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상대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잡아냈다. 이후 KT는 바로 상대 미드 2차 타워와 본진 미드 타워 및 억제기, 그리고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순식간에 파괴하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그렸다.
결국 오늘 경기에 승리한 KT는 11승 5패 득실차 +10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쿠 타이거즈는 10승 6패 득실차 -9로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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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