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벌인 서울 이랜드FC와의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정협이 주전경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가진 이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부터 들어간 이정협은 쿼터 말미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의 일차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골문 안으로 넣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후 이정협은 "이번 시합때 다들 처음 발을 맞춰보는 것이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내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중국에 가서도 주전이 되는 것도 아니고 훈련때부터 노력해서 꼭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도록 만들어가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이정협과 김신욱을 번갈아 기용해보면서 공격진 구상을 이어갔다. 1쿼터에는 김신욱을 넣었고 2쿼터에는 이정협, 3쿼터에는 각각 15분씩을 부여했다. 이정협은 득점 이외에도 활발한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드리블을 보여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에 대해 "좌우로 자주 빠지면서 공간을 만들고 후방까지 내려오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며 김신욱과 차이를 두며 이번 연습경기를 앞으로 선발 멤버를 짜는데 잘 참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정협(왼쪽)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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