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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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그 이상' 김신욱에게 주어진 새 임무

기사입력 2015.07.27 12: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 첫 발탁이다. 자신도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입장이지만 '맏형'이 된 김신욱(27,울산)은 대표팀을 먼저 생각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7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됐다.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입소한 이는 김신욱이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오랜시간 동안 부침이 심했다.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신욱이지만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장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신욱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워낙 오랜기간 실전을 뛰지 못한 터라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빼앗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김신욱은 기다렸고 서서히 기지개를 키며 지난달부터 5골을 터뜨려 대표팀에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것이 고무적이고 최근 경기에서는 체력적인 문제도 없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13개월 만에 파주NFC로 돌아온 김신욱은 "대표팀에 발탁돼 파주에 오니 영광이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만큼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서 김신욱은 단순히 골잡이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 어느덧 김신욱은 대표팀 최고참이 됐다. 그는 "늘 선배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가장 나이가 많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국가대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욱이 가장 원하는 상대는 일본이다. 그동안 김신욱은 일본을 상대로 환하게 웃어본 기억이 없다. 그는 "이전에 한일전은 내가 주축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경기에 나가서 일본을 이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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