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조상우가 돌아오면 한현희와 필승조를 맡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조상우는 몸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열흘만 채우고 1군 등록이 이뤄질 것이다"며 "1군에 복귀하게 되면 작년과 같이 한현희와 필승조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조상우는 시즌 초 선발로 보직을 옮긴 한현희의 몫까지 넥센의 필승불펜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62⅔이닝 5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최근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1일 NC전 1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14일 삼성전 1⅓이닝 1실점, 16일 삼성전 1이닝 5실점, 21일 LG전 ⅓이닝 1실점으로 네 경기 연속 점수를 헌납했다. 한현희가 불펜에서 빠짐에 따라 그의 부담이 늘어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혼자 던지는 (조)상우의 공 개수를 조절해주기는 했지만, 경기 등판 전 몸을 푸는 과정과 경기 이닝 소화에 있어서 아무래도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올스타 휴식기와 함께 휴식기를 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첫 출장이다 보니 큰 무대 경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상우가 1군에 복귀하게 되면 작년과 같이 한현희와 함께 넥센의 경기 후반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두 선수 중 한 명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2이닝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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