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암투병으로 고생한 기억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슈퍼 드래곤’ 이왕표의 이야기가 담겼다.
세계 정상급의 레슬러들을 상대해왔던 이왕표는 인생 40년 만에 최대 복병을 만났다. 그를 무릎 꿇게 만든 건 2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이었다.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몸무게는 36kg 가까이 줄었고, 수십 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온 몸의 근육은 거의 다 빠져버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왕표는 종합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왕표는 "죽는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 내가 죽을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수술 전날 아내에게 몇 자 쓰려고 (펜을) 잡으니까 눈물이 막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왕표 아내 최숙자 씨는 "의사도 너무 어렵다고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했다. 남편이 덩치가 컸는데 퇴원할때는 너무 말라서 걷기도 힘들었다. 그때는 상황이 안 좋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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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