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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RA 0.82' 켈리, '12승' 유희관과 명품 투수전 펼치나

기사입력 2015.07.23 14: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우완 에이스 메릴 켈리(27)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켈리가 23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다승 선수 유희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월까지 켈리는 76이닝을 던져 3승 6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부진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다섯 번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7월 들어 켈리의 투구는 말 그대로 눈부시다. 지난 5일 롯데전 9이닝 1실점 6탈삼진 1볼넷으로 완투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1일 KIA전 7이닝 무실점, 16일 NC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거두고 있다. 이닝 소화능력은 물론 세 경기에서 그의 평균자책점은 0.82밖에 되지 않는다.

23일 경기는 SK와 두산 모두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6위 SK는 5위 한화와 한 게임차이고, 2위 두산은 선두 삼성과 역시 한 게임차 피말리는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늘 패배는 SK와 두산에게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경기 승패에 따라 주중 3연전의 위닝시리즈가 가려진다. 지난 두 번의 시리즈 경기에서 첫째날은 SK가 홈런 4방이 터지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둘째날은 오히려 두산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김현수의 4안타 2타점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6명이었다.

마지막 경기, 양 팀의 선발은 켈리와 유희관. 명품 투수전을 예상할 수 있는 라인업이 펼쳐졌다. 유희관은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도 12승을 거두며 다승 선수에 올라있다. 켈리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다. 또한 전날 장단 19안타를 뽑아낸 두산 타선도 넘어야할 산이다. 올 시즌 두산의 팀 타율은 2할9푼1리로 리그 3위. 7월 한 달간 팀타율은 3할1푼6리다.

지난 23일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켈리는 3이닝 5실점 시즌 5패를 당하며 조기 강판된 전력이 있다. 오늘의 선발 등판은 두산전 좋지 못했던 모습을 극복하고 최근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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