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톱스타 김수현에게 갑자기 없던 동생이 나타났다. 가수로 데뷔한 신인가수 김주나가 그 주인공이다.
김주나는 21일 공개된 SBS 월화극 '상류사회' OST 발매와 맞물려 김수현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김주나 측 또한 22일 엑스포츠뉴스에 "김수현의 이복동생이 맞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신인가수 김주나는 자의일지 타의일지 모르지만, '톱스타 김수현의 배다른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다른 신인 가수들은 얻을 수 없는 프리미엄이다.
가족사를 공개하는 것은 연예계에 흔한 일이다. 신인 가수가 인지도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빠'라고 내세운 김수현에 대한 배려가 있었나는 점이다. 더 나아가 그를 홀로 키워온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김수현은 그 동안의 인터뷰 등에서 자신을 '외동'이라고 밝혀 왔다. 또,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살아온 개인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목은 김수현이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수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부상하자 그의 알려지지 않은 가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김수현이 먼저 밝히는 경우는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런 가족들의 등장을 김수현 측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김수현의 가족이기에 최대한의 배려를 하고 있는 모양세다.
김주나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우리 입장에서 뭐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키이스트의 이 같은 반응은 적어도 이날 이야기가 사전에 양해를 구한 부분은 아니라는게 확실하다. 키이스트는 뒤늦게 김주나가 이복동생임을 인정하고 있다.
물론, 김주나의 이 같은 행동을 욕할 수는 없다. 그만한 절박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 김수현과 김주나 사이에 또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필 가수로 첫 발걸음을 옮기는 시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점은 이복오빠를 이용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는 없다.
'오빠' 김수현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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