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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반 기대 반' 삼성의 중간 마운드, 후반기 열쇠

기사입력 2015.07.22 09:28 / 기사수정 2015.07.22 09:3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 듯 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 과제는 역시 마운드다. 그중에서도 '중간 투수'의 역할이 열쇠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기를 여는 첫 경기, 삼성은 뼈아픈 석패로 시작해야 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후반기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허용한 단 2실점이 패배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윤성환의 이날 투구수는 총 114개. 지난 5월 22일 KIA전, 6월 27일 kt전의 113개를 넘어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는 기록이었다. 6회까지는 97개, 윤성환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후반기 첫 경기에 한 점 차의 팽팽한 승부, 최근 불펜의 약화로 승리를 내주는 경기가 많았던 삼성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했기에 윤성환은 114구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이날 경기 전에도 류중일 감독은 중간 투수들에게 아쉬움을, 그러면서도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투수들이 하나둘씩 빠지고, 중간에 있던 차우찬은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중간 투수들이 약화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류중일 감독의 설명이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헐거운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 심창민, 임창용이 승리조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신용운이나 권오준, 김현우 백정현 등 다른 중간 투수들이 점수를 계속 주고 있는 상황이 아쉽다"면서 "후반기에는 잘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했다. 류 감독은 "지는 경기에 중간 투수들이 예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에 대해 메세지를 던져줬다"면서 "투수가 강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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