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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로 연 후반기' SK, 반가운 대반격 열쇠의 활약

기사입력 2015.07.22 09:19 / 기사수정 2015.07.22 09:2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공수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홈런 4방 포함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후반기 대약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선발투수 세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에서 657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1회와 2회 공이 맞아 나가면서 흔들렸지만, 이내 투구 패턴을 바꿔 상대 타자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이런 김광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든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의 홈런포가 큰 힘이 됐다. 3루수-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이날 1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의 선발투수 스와잭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최정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올시즌 중반까지 부진과 부상에 겹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최정은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리고 조금씩 경기감을 찾아가던 최정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 11홈런을 때려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타선에서 최정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전체적인 무게감은 물론 앞뒤 타자들도 든든한 '우산 효과'를 누리며 전체적인 타선의 상승을 기대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박정권의 복귀가 반가웠다. 그동안 타격 부진으로 1군엔트리에서 빠져있던 박정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팀이 7-0으로 앞선 6회 조동화 타석에서 대타로 오랜만에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2군 생활을 한풀이 한듯 박정권은 윤명준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현재 SK는 좌타자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선발 타순에서도 좌타자는 이명기와 조동화 뿐이었다. 박정권이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SK의 공격의 질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시즌 초 SK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와 다르게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투·타 양면에서 보여준 반가운 소식들은 후반기 SK의 대반격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SK 와이번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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