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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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부터 수지까지…'극혐' 악플러에 칼빼든 연예인·소속사

기사입력 2015.07.21 10:56 / 기사수정 2015.07.21 14:1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연예인들이 악플러에 무차별 적으로 공격 당하던 시대는 지났다. '극혐'('극도로 혐오스러운'의 준말) 악플에 대해서는 봐주기 없이 고소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도 이같은 시류에 올라탔다. 자신의 SNS에 게재되는 끔찍한 악플들에 본격 칼을 뽑아든 것. 그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심한 악플 때문에 가족과 지인들이 상처받았다. 몇 달 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과 사진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법적인 방법으로도 진행 중"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작한 사실을 밝혔다.
 
소녀시대 뿐만 아니다. 미쓰에이 수지 역시 악플에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태어난 지역을 운운하는 악플, 또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려라" 등 충격적인 악플이 이어지자, JYP엔터테인먼트와 수지는 해당 악플러를 고소했다. 앞서 수지는 악플러를 선처한 적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처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PM 준케이나 2PM 멤버 등 가족을 모독하는 글을 남긴 악플러들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밝히며 공식 입장을 낸 바 있고, JYJ 김준수의 경우엔 악플에 전면대응할 것을 시사하며 "회사 법무팀과 함께 이 일에 대해 의논을 나눠볼 생각이다. 자료가 있다면 씨제스컬쳐로 보내달라. 그분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얘기 나눠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악성 댓글에 속앓이만 하던 연예인들이 법적 대응을 통해 악플러에 맞대응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익명이라는 가면을 쓴 채, 비판과 쓴소리가 아닌 인신공격,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는 이들에겐 '법적 대응'이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 또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악플러를 고소한다는 이유만으로 '고소'의 부정적 이미지가 연예인에 덧씌워질 일도 없다. 오히려 일반 네티즌과 팬들은 연예인들을 선택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과거엔 '고소'라는 단어의 부정적 어감으로 인해 악플이 심해도 쉽사리 악플러를 고소하지 못했다. 연예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질까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엔 다르다. 악플의 심각성이 강조되며 오히려 사회악인 악플러를 고소하는 건 당연한 행보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밝힌 한 소속사 관계자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SNS를 하는 연예인들은 끔찍한 인신공격성 악플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포털 사이트의 댓글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소속사 입장에서 이를 좌시할 수 없었다. 고소 이후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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