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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다듬은 '걸스힙합'…걸그룹 대전 대항마 될까(종합)

기사입력 2015.07.20 16:03 / 기사수정 2015.07.20 16:1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데뷔 앨범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걸스힙합'으로 돌아왔다.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쿠션(CUSH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소나무는 '쿠션'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이들은 데뷔 앨범에서 보여줬던 걸스 힙합 장르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안무를 소화했다. 손을 옆으로 뻣는 안무와 군무가 눈길을 끌었다.

'쿠션'은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의 프로듀서 이스트웨스트와 래퍼 우노가 참여한 곡으로, 힙합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록 등 여러 요소를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쿠션에 빗대 표현해 익살스러우면서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무대를 마친 소나무 수민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멋진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현은 "잘하는 소나무가 되겠다"고 전했다. 뉴썬은 "항상 열심히 소나무가 되겠다. 잘하는 소나무, 자라는 소나무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민은 "다시 데뷔를 하는 기분이다. 데뷔 무대에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소나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는 "이번 앨범에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신나는 노래는 물론 감미로운 노래, 재즈 분위기가 있는 노래도 있다"고 전했다. 의진은 "'데자뷰'와 같이 파워풀한 안무가 포인트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가요계 복귀 소감과 타이틀곡 '쿠션'과 관련한 설명에 이어 포인트 안무도 전했다.

의진은 "매트릭스 피리 쿠션 춤이 포인트 안무다"고 말했다. 이어 의진과 디애나는 상체를 누이는 매트릭스 춤 등 멜로디와 안무가 결합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소나무의 외적인 변화는 체중 감량이었다. 앳된 모습의 멤버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더욱 성숙해진 것이다.

수민은 "멤버들이 합해서 총 23kg을 감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뉴쎤은 "데뷔할 때보다 체중을 6kg 뺐다"고 전했다. 뉴썬은 "많이 먹지 않았다. 힘든 안무를 13시간 동안 연습했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1위 공약에 대해 "아직은 언급할 만한 때가 아니다"면서도 "순위가 올라가는 것에 따라 눈썹, 아이라인 등 화장을 차츰 지워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여름은 씨스타 AOA 소녀시대 등의 걸그룹이 등장하는 '걸그룹 대전'으로 가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막내 걸그룹'인 소나무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수민은 "소나무의 강점은 퍼포먼스와 군무다. '소나무 하면 걸스 힙합'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면서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는 그룹명 소나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름 때문에 기억을 많이 해주신다. 친근하게 생각해주셔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높은 관심 속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전한 뒤 색색깔의 코트와 검정색 우산을 들고 '깊어' 무대로 쇼케이스의 막을 내렸다.

'깊어'는 시적인 표현의 랩으로 연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다. 반복되는 '깊어'라는 가사처럼 사랑에 대한 깊고 진실한 마음을 그렸다.

'쿠션'에는 타이틀곡 '쿠션'을 비롯해 '빙그르르' '깊어' 'OK' 등 총 6곡이 수록됐고, 20일 정오 공개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소나무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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