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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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더지니어스4' 이준석, 오현민-장동민 흔든 설계자

기사입력 2015.07.19 01:17 / 기사수정 2015.07.19 01:1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매회 반전의 양념을 치며 메인매치의 흥미를 배가했던 이준석이 수면 아래에서 치밀하게 전략을 짜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8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생선가게를 메인매치로 홍진호, 김경란, 이준석, 최정문, 임윤선, 장동민, 오현민,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총 10인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시즌3를 수놓았던 오현민과 장동민이 손을 잡았다. 초반에 도박을 건 오현민, 그리고 이를 지원사격한 장동민은 판을 주름 잡으며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온갖 밀약과 배신, 그리고 숨겨진 연합은 '더지니어스'의 묘미였다. 

오현민은 자신과 같은 전략을 내세웠던 최연승-이준석, 김유현-김경훈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특히 최연승과 손을 잡은 이준석은 판도를 흔든 파괴자이자, 자신의 전략을 철저하게 실천해나간 설계자였다. 다수 연합과 동떨어진 그는 최연승의 우승을 돕기 위해 1,000원을 상품가로 외치며 선동에 나섰고, 연신 얼굴에 미소만 지으며 타 플레이어들의 의심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준석의 허허실실(虛虛實實)과 순진했던 최연승의 변신은 일대 파란을 낳았고, 5회전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으려던 오현민은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올스타들이 모인 이번 시즌에서 이준석의 퍼포먼스는 눈부시다. 첫회부터 다수 연합이 극도로 싫다며 거대 세력에 맞서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불어 넣었다. 3회 메인매치 '오늘의 메뉴'에서도 이상민과 장동민 연합의 점수 획득에 훼방을 놓으며 흥미진진한 '반역자'로서 질서를 어지럽혔다.   

지난 시즌1의 첫회에서 탈락한 이준석은 당시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게 이준석은 '갓준석'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또 한 명의 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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