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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들, 꼭 '내가' 우승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5.07.19 06:30 / 기사수정 2015.07.18 17:5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선두와 공동 6위의 타수는 불과 3타차. 모두가 우승후보다.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3라운드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11언더파를 기록 중인 배선우가 단독 선두다.

그 뒤를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친 김민선5가 잇고 있다. 공동 3위에는 허윤경, 조윤지, 이민영2가 이름을 올렸고 공동 6위에는 배희경, 인주연, 홍진주, 서연정, 박성현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두가 우승후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짓궂은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리더보드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

'단독선두' 배선우는 앞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가대표 동기들을 부러워하며 "이제 우승만 하면 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날씨는 관계없다. 오히려 좋지 않은 날씨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 자신있다"고 다짐했다.

욕심이 날 법도 하다. 배선우는 1부투어 우승이 없다. 올시즌의 경우 우승 한번 없이 상금랭킹 6위를 기록 중이다.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하기 위해선 우승은 필수 요소다. 상금 5억원 돌파는 덤이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뚜렷한 목표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위 김민선5의 경우 앞서 열린 KG·이데일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시원시원한 장타에 적합한 코스인만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허윤경도 마찬가지다. 시즌 전부터 투어를 이끌 정상급 선수로 지목됐으나 잔부상으로 뚜렷한 성적 없이 남몰래 뒤에서 눈물을 훔쳤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민영2는 시즌 초 '신장암' 수술로 약 3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랭킹 28위를 기록 중이지만 역시 빈손이다.

'8연속 버디'의 주인공 조윤지는 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손에 넣은 트로피는 단 1개도 없다. 지난 2010년 볼빅대회 이후 우승 소식이 없어 우승컵에 대한 갈증이 남다르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트로피를 추가해 상금왕 경쟁에 뛰어든다는 각오다. 대회 우승상금이 3억원인만큼 전인지와 이정민을 따돌리고 올시즌 투어에서 가장 먼저 상금 6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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