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총상금 12억원. 배선우(21,삼천리)가 생애 첫 1부투어 우승에 대한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배선우는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배선우는 전날 3타를 줄이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5타를 보태 2위 임지나를 1타차로 따돌리고 박성현(넵스)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핀대를 맞출 정도로 정확했던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배선우는 "솔직히 초반에는 많이 안 풀렸다. 보기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실수를 줄이려고 안전하게 플레이를 계획했다. 그러다보니 무결점 플레이가 나왔고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내게 단독선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배선우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약 2억20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6위에 올라있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 덕분. 그럼에도 우승에 대한 갈증을 숨길 순 없었다. 아직 1부투어 우승이 없다.
그는 "좀 많이 욕심이 난다. 우승 상금이 3억원이니 상금랭킹에서도 (순위가) 많이 올라갈 것 같다. 특히 작년 한국오픈에서 우승 놓친게 가장 아쉬웠다. 그래서 큰 대회에서의 우승이 욕심난다. 기회가 온 만큼 놓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세계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가대표 동기들에 대한 부러움도 함께 나타냈다. "같이 국가대표 했던 김효주와 백규정 등이 우승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 역시 우승하고 싶고 이제 할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뜻대로 잘 안되긴 했지만 초반인데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내내 모았던 약 1억 5000만원의 상금. 올해는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2억원을 돌파했다. 180도 달라진 모습에 "작년에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잘 안됐다. 혼자 해서 그런 것 같다. 올해는 캐디와 상의를 많이 하고 있고 큰 도움이 된다"고 비결을 밝혔다.
배선우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며 "4분기로 목표를 나눴다. 1분기 8000만원을 예상했는데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이제 우승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재차 첫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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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