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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손석희와 경쟁, 영광에서 이젠 부담"

기사입력 2015.07.16 11:1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주하 MBN 앵커 겸 특임이사가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을 언급했다.

김주하는 16일 서울 중구 퇴계로 MBN 본사에서 열린 '뉴스8' 기자간담회에서 "MBN행을 결정한 이유는 그간 개인사와 관련해 힘들었고, 지쳤기에 아이들과 함께 몇 달은 쉬고 싶었다. 타 방송사와 달리 MBN은 나의 의사를 잘 들어줬고, 나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하가 맡는 '뉴스8'은 오후 7시 40분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7시 55분에 시작하는 JTBC '뉴스룸'과 시간대가 겹친다. 게다가 MBC 선배였던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과의 경쟁도 흥미를 자아낸다.

김주하는 "손석희 선배는 나보다 훨씬 어른이고, 보도국의 사장이다. 그래서 부담이 된다. 내 역량이 어디까지 발휘될 지 미지수다"면서 "같은 시간대로 뉴스를 하는데, 처음엔 영광이었지만 이젠 부담감이 든다. 그 분은 내가 따라가기엔 벅찬 분이다"고 겸손해 했다.

김주하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을 누볐고, 경제부와 국제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다. 

전직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2005년에는 허술한 금융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로 특종상까지 거머쥐었다. 또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여성 최초로 단독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올해 3월 MBC를 퇴사한 그는 지난 1일부터 MBN으로 정식 출근, 그간 메인뉴스인 '뉴스8' 팀과의 회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편 김주하와 이동원 보도본부장이 앵커로 나서는 '뉴스8'은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주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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