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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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파올리 감독 "메시는 50%만 보여줘도 최고다"

기사입력 2015.07.14 12:15 / 기사수정 2015.07.14 12: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28)를 막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칠레의 호르헤 삼파올리(55) 감독이 메시의 국가대표 논란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삼파올리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방송인 '미트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파 결승전에서 메시를 막을 비책이 있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면서 메시를 막고 또 막았다"면서 "그래도 메시는 자신의 50%만 보여줘도 최고였다"고 말했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칠레는 지난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고비처였던 결승전에서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연장전까지 침묵하도록 하는 데 성공한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나름대로 생각을 갖고 메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는 했지만 과정이 역시 쉽지는 않았다. 좁은 수비진 틈에서도 메시는 기어코 화려한 드리블로 빠져 나가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원하던 골을 칠레를 상대로 얻어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이 확정되자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거부했다. 큰 상실감으로 인해 결승전이 끝난 후 표정은 많이 어두웠다. 주변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그렇게 잘 뛰던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만 오면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아르헨티나 자국팬들로부터 비아냥을 받은 메시에 대해 국가대표 조기 은퇴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햇다.

삼파올리 감독은 "나는 메시에 대한 비판에 공감할 수 없다"면서 "이 문제는 전후사정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일과 매번 일어나는 이번 문제의 원인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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