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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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같은 '쇼미4', 매일 논란도 다르다

기사입력 2015.07.13 14:28 / 기사수정 2015.07.13 14: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쇼미더머니4'가 출연진부터 제작진까지 골고루 문제를 일으키며 역대급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쇼미더머니4' 제작진은 다른 래퍼의 영상과 사진 등을 도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쇼미더머니4'측은 "명백한 실수를 인정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를 전하고,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 중임을 밝힌 바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른 것도 아닌 영상 무단 도용은 당혹스러운 일.

이후 '쇼미더머니4' 블랙넛과 그룹 위너 송민호의 1대 1 매치에서 송민호의 랩 가사가 도마에 올랐다. 송민호는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대결을 펼쳤다. 산부인과를 방문해 건강 검진을 하거나 출산을 위한 행위가 성행위로 묘사된 것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황당하고 왜곡된 성의식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며 "편집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랩을 한 송민호의 사과나 이렇다할 입장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도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인 상황이다.

방송 직후 심사위원인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음주운전자와 동승한 문제도 불거졌다. 지코는 지난 8일 같은 그룹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를 마친 뒤 매니저와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코가 음주를 한 것은 아니기에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일베' 논란도 있었다. '쇼미더머니4'에 참가한 래퍼 이응범이 '일베 (일간베스트)' 이용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든 것이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이 일베의 회원이 아니고 연관이 없으며, 고의적으로 일베 핸드사인을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무의식적인 손동작"이라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 상황이다. 

'쇼미더머니4'의 이상윤PD는 제작발표회 당시 논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좋은 영향력'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쇼미더머니4'는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논란의 연속에 불과하다. '쇼미더머니4'가 힙합에 대한 애정을 가진 래퍼들의 서바이벌이 아닌 '논란의 장'만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할 때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쇼미더머니4ⓒ엠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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