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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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비책, 로이스를 톱으로 올린다

기사입력 2015.07.13 11:11 / 기사수정 2015.07.13 11:1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재정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토마스 투헬(42) 감독이 새 시즌 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26)를 톱으로 올릴 구상을 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팀의 공격수 활용 방안을 그리고 있는 투헬 감독의 소식을 전했다. 도르트문트에게 최전방 공격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지난 시즌 확실한 골잡이가 없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에메릭 아우바메앙 등이 가장 앞선에서 득점 사냥을 이끌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시즌을 끝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공격진을 손보고 있다. 그 첫번째 행보가 임모빌레를 임대이적시킨 것이고 두번째는 아우바메앙-아드리안 라모스-로이스 3명으로 공격진 운영의 윤곽을 잡았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아시아투어 중에 임모빌레가 가장 고민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최고점에서 많이 떨어졌고 공격 포지션을 어떻게 잡아줘야 될 지도 결정하기 어려웠다. 결국 임모빌레를 세비야로 1년 임대를 보내면서 복잡했던 생각의 실마리들이 풀렸다.

임모빌레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라모스와 오른쪽 날개에서 더 많이 뛰었던 아우바메앙 두명으로 시즌 초반 공격을 짤 예정이다. 마인츠 시절에도 원톱과 투톱을 자유롭게 오갔던 만큼 도르트문트에서도 그대로 이 색깔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나의 비책으로 남겨둔 것이 로이스의 포지션 변화다. 주로 도르트문트의 날개로 뛰었던 로이스를 최전방으로 적극적으로 올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미 실험도 끝났다. 투헬 감독은 7월 아시아투어 중에 죄전방 공격수로 뛴 로이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갖고 있고 시즌중에도 상황에 따라 로이스를 전진 배치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투헬 감독의 생각이 잘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중요하다. 빌트는 부상이 비교적으로 잦은 3명의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투헬의 청사진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르코 로이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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