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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듯 말 듯, KLPGA 신인 우승은 언제?

기사입력 2015.07.13 06:00 / 기사수정 2015.07.12 20:5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베일에 싸였던 시즌 국내대회 14번째 대회 우승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12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어느 덧 세계무대의 등용문이 된 KLPGA. 올 시즌을 앞두고 상위 랭커들의 잇따른 해외진출에도 KLPGA는 웃을 수 있었다. 바로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스타 덕분.

이제 막 전환점을 돌려는 투어에서 전인지, 이정민이 3승을 거뒀고 고진영까지 이 대회를 석권하며 다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일장일단이 있듯, 단조로워지는 우승자 패턴 속에 팬들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원하고 있다.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이 쏟아진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신인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백규정과 김효주를 포함해 신인 선수들이 투어를 휩쓰는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루키로서 5승을 거둔 김효주, 3승을 거둔 백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예진을 포함해 박결, 지한솔 등이 10~2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으나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지난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전인지와의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지한솔의 활약을 제외하곤 '빅3'에게 별다른 위협조차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진이 한때 고진영을 따라잡으며 공동선두로 도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3홀에서 파를 잡지 못했고 '빅3' 고진영에게 또 한번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해 신인들도 지난 시즌 대형 신인들 못지않다. 2억원이 넘는 계약금으로 화려한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지한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결, 제2의 리디아 고로 칭해지는 박지영 등 이름도 화려하다.

아직 적응단계인 듯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우승이 늦어질수록 보는 이들의 애타는 마음은 더욱 깊어만 간다. 한시바삐 현재의 3강 구도를 깰 슈퍼신인의 탄생이 절실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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